[종목플러스]현대제철, 11월 이후 주가 상승 지속…내년에는?

입력 2016-12-23 09:53  

[ 조아라 기자 ]

내년 초 자동차 강판 가격의 인상 가능성에 힘입어 현대제철의 주가가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23일 오전 9시45분 현재 현대제철은 전날보다 400원(0.68%) 오른 5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저점인 지난달 9일 4만6500원(장중 기준)에서 26.02% 상승한 수준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기관은 이달 5일부터 전날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날마다 현대제철 주식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이보다 앞선 지난달 말부터 연일 '사자'를 외치고 있다.

내년 2월, 자동차 강판 가격의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올해 원재료(철광석, 원료탄) 가격의 상승과 더불어 철강제품 가격이 상승, 수익성도 좋아졌다는 설명이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제철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다"며 "연초 대비 낮은 주가 수준은 앞으로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을 통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 강판 등 판재류 부문의 경우 현대제철의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으로 판재 부문의 매출 비중은 약 67%. 자동차 강판 가격이 오르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고로부문 투입단가는 t당 11만원 가량 급등할 것"이라며 "가파른 투입단가 상승 등을 감안하면 이번 자동차 강판 단가 협상에서 일부 가격 전가는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원재료 상승분이 아직까지 판재부문 제품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4분기 판재부문 마진 스프레드(원료와 제품가격 차이) 축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HMC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3조5850억원으로 전년보다 3%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3654억원으로 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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